여러 사이트를 미친듯 돌아다니던 생활을 정착해보고 싶어서 네이버에서 메일과 블로그, 검색 등을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가끔 블로그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보노라면... 은근하게 약이 오르는게 사실이다.
해외여행 이벤트는 당첨이후에나 각종 제세 공과금과 본인 부담 내역을 통보받게 되고 이걸 들으면 차라리 당첨되지 않았던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사실, 이렇게 삐뚤어진 얘길 쓰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한 시사회 이벤트의 당첨자를 보고 나서 화났었기 때문이다. 자사 직원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디가 공개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메일 뿐만 아니라 아이디를 이용해서 블로그 주소가 나오기 때문에 익명이란 불가능한게 사실이다.
그리고 오늘(2004.2.13) 본 이수영 2차 이벤트 당첨자 명단 중에서도 두 유형의 마지막 아이디는 블로그주소가 안 열리는 걸 보니 약간의 냄새가 풍기기도 한다.
어쩌면 블로그 홈을 만들지 않은 사용자일지도 모르지만 블로그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이수영 블로그에 글을 남겨서 당첨이 되었었다면 로그인을 했었을 것이고 로그인을 해서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면 블로그 홈이 있을 법한데...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ohaes라는 당첨자는 역시나 제세공과금과 본인 부담의 경비가 만만치 않다는 글을 남겨둔 것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