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와 친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당신은 순발력이 있어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그러다 보면 후회할 짓을 저지르곤 한다. 특히 쉽게 울컥하는 경향이 있어 사고를 칠 가능성도 높다. 변덕이 심한데다 그 변덕을 강하게 표현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당신은 사람도 좋아하고 일도 좋아한다. 직접 부딪치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은 변화가 많고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일을 필요로 한다. 혼자 일을 벌이지 말라. 당신은 누구를 코치하기보다는 적절한 코치를 만나서 코치의 말에 따르는 것이 좋다. 치밀하고 꼼꼼한 참모형 동료를 만나면 그를 친구로 삼아라.
"당신과 비슷한 인물"이 아니라, 당신의 "성공 파트너" 실존 인물들입니다.
박태준 - 1926년 생.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설립자, 32대 국무총리. 육사 시절 탄도학을 가르치던 박정희를 만나 인연을 맺음. 5.16 혁명 직전 박정희로부터 "실패할 경우 자신의 가족을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둘은 끈끈한 보스-참모의 관계로 발전함. 쿠데타 성공 후엔 박정희 정권의 경제 심복이 돼 국가 공업화의 근간이 될 제철소를 건립한다. 당시 박태준은 대일청구권 자금을 끌어다 제철소 건립에 사용했으며, 이 때문에 사업 성공에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다. 그는 제철소를 "(일제에 희생당한) 선조들 피의 대가"라며 무서운 집념으로 사업을 몰아붙였고, 박정희 정권의 철저한 신임 아래 결국 포항제철을 세계 최대 규모의 철강회사로 키운다. (1998년 기준 세계 조강생산량 1위) 당시 박태준의 집념과 치밀함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철강 생산량 5위, 조선 1위, 자동차 5위의 산업 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
스티브 워즈니악 - Steve Wozniak. 1950년 생. 최초의 상업적 PC, 애플(Apple)의 개발자이자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의 공동 창립자. 워즈니악은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천재 엔지니어로 그가 만든 애플 컴퓨터는 현대 PC의 기초 설계를 창안한 역사적인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는 애당초 자신의 천재성을 상업화할 의지가 전혀 없었다. 그는 자신의 지적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자신의 지적 산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컴퓨터를 만들었을 뿐 이것으로 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워즈니악의 천재성을 상업화 시킨 사람은 바로 그의 고등학교 친구 스티브 잡스(Steve Jobs)였다. 스티브 잡스는 워즈니악을 설득해 그의 "작품"을 "제품"으로 만들어 팔았고,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성공을 기록한 PC가 된다. 고독한 천재 개발자 워즈니악, 그는 스티브 잡스라는 탁월한 마케터이자 경영인을 만나 세계적인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정도전 - 1337-1398. 호는 삼봉(三峰). 이성계의 정치 참모로 조선 건국에 가장 큰 공을 세운 학자. 고려 말 권문세족에 반항하다 실각, 10년간 전국을 떠도는 낭인 생활을 한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현실화 하기 위해선 혁명 밖에 없다고 판단, 이성계 장군을 만나 그의 지도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무력에 충성을 맹세한다. 정도전은 신진 사대부 세력을 규합, 이성계의 정치 기반으로 키웠고, 이 정치 세력과 이성계의 무력을 바탕으로 고려를 멸하고 조선을 건국한다. 조선 건국 후 정도전은 혼자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며 학문, 정치, 군사의 기반 저서들을 써 냈으며, 명나라의 무도한 내정 간섭을 끝장내기 위해 요동 정벌을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나친 독주에 수많은 관료들의 증오를 받았고, 결국 왕자의 난을 일으킨 이방원에게 목숨을 잃는다.
제갈량(諸葛亮) - 181-234. 삼국지로 유명한 유비의 참모. 별볼일 없던 유비를 중원 최강국의 주인으로 세워 삼국시대를 연 뒤 삼국통일을 꾀한 인물. 한나라 말에 태어나 고아로 자라 스스로 학문을 깨쳤다. 시골에 농사를 지으며 살던 재야 학자 제갈량은 어느날 시골을 전전하던 한나라 왕손 유비를 따라 나선다. 당시 중국 대륙은 북쪽의 조조와 동남쪽의 손권이 양분하고 있었고, 제갈량은 먼저 손권 편에 붙어 조조를 치고 형주 땅을 독차지해 천하를 삼등분하기로 한다. 이때 벌어진 전투가 유명한 적벽대전, 제갈량은 강가에 서로를 이어 주둔한 조조 함대에 불을 질러 100만 대군을 궤멸시킨다. 그리고 조조가 패주하는 사이, 유비와 제갈량은 손권 대신 형주 등의 노른자 땅을 차지했고, 이후 중국엔 조조, 손권, 유비의 삼국 시대가 열린다. (관우, 장비, 유비가 죽은 뒤엔 유비의 촉나라를 이끌며 조조의 아들이 세운 위나라를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간다. 그러나 위나라 사마의 장군의 끈질긴 방어에 번번이 패퇴, 결국 지병이었던 결핵으로 사망한다.)
한신(韓信) - ?~BC196. 장량과 함께 유방이 한나라의 왕이 되는데 결정 공헌을 한 군사 참모. 춘추전국 시대 말, 한(韓)나라의 왕족으로 용병과 전술의 천재. 나라가 망한 뒤 거지 꼴이 돼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다. 거지 생활을 하며 수많은 이들로부터 수모를 당했고 심지어 건달들 가랑이 사이를 기어 지나가기도 했다. 진나라 이곳 저곳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자, 당시 최약체 반란 세력 중 하나였던 유방의 밑으로 들어간다. 당시 유방은 항우의 명령으로 파촉이라는 고립된 지역에 갇혀 있었다. 이곳에서 유방의 군사 사령관을 맡은 한신은 기적적인 연승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는 유방의 군대를 몰고 중원 땅으로 진격, 파촉을 포위하고 있던 제후들을 순식간에 멸망시키고 유방을 중원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세운다. 그리고 4년 간의 접전 끝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지닌 항우의 군대를 마침내 해하 땅에서 완전히 제압한다. 한신은 한때 동북면의 드넓은 땅을 점령해 중국 대륙을 유방의 서진, 항우의 동남오, 한신의 동북으로 삼등분해 중국 대륙의 새로운 패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신은 끝까지 유방의 편에 섰고, 그를 중국 대륙의 통일 군주로 세운다. 그러나, 대륙 통일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반란을 꾀한다는 이유로 유방 부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