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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1.03 2007 다이어리!!! by 고집 쎈 한량
  2. 2005.10.18 구글과 NHN, 어떻게 탄생했나 by 고집 쎈 한량
  3. 2005.10.18 NHN 앞에 작아지는 구글, 백기 들까 by 고집 쎈 한량
  4. 2005.10.18 프로페셔널 리더그룹에 들면 달콤한 인생! by 고집 쎈 한량
  5. 2005.10.18 NHN은 인재흡입기? by 고집 쎈 한량

2007 다이어리!!!

Chit-chat 2007.01.03 16:00
연말 연초, 관심가는 것 중에는 탁상용 캘린더와 다이어리. 빠질 수 없다!

탁상용 캘린더는 대부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폰트와 여백이 그 생명인 것 같다.

실제로 여백이 너무 없으면 메모를 남겨두기 불편해지고,
날짜 표시가 너무 작으면 한눈에 안보여서 실패인거다.

가끔 하단에 한두줄로 날짜를 작게 표시하고 매달 사진 등으로 꾸며진 것이 있는데,
편의성으로 다지면 영~ 신통찮은 녀석이 된다.

MS에서 받은 캘린더는 '전면 달력'과 '사진+가로형 한줄 달력'이 혼용되어져 있는데, 비교적 탁상용 치곤 큰편이며 전면 달력의 가독성도 떨어졌다. 그래도 그냥 던져 놓고 쓰기엔 나쁘지 않았다.
종지 재질이 너무 번들거리니까... 왠지 은행이나 관광서에서 푸는 달력 같은 삘이 강렬하다. (70점)


엠파스의 탁상용 달력은 일반적인 사이즈이지만, 달력 표시가 2달씩 하단에 깨알같이 적혀져 있다. 날짜별 메모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2장을 넘겨야 다음 달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 중 한 장에는 본인의 Status(외출, 휴가 등...)를 표시할 수 있는 패널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었던 거 같다.
또, 그림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데, 엠파스 메인 페이지의 파스텔 톤이 녹아 있는 듯 해서 그림만으로는 괜찮을 듯 했다. 하지만, 나는 곧 싫증 낸는 스타일이다. ㅡ,.ㅡ (60점)



다이어리는 빳빳한 양장 재질도 별로이고, 속지를 간편이 뜯을 수 있게 코일로 엮어진 것을 선호한다.
제본된 녀석들은 언제 반토막이 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메모할 때도 조심조심해져야 해서 싫다.

속지의 제본 상태와 더불어 표지도 중요한데, 촉감 좋은 가죽 재질이면 좋고, 부드러운 인조가죽도 좋다.

이번에 nhn에서 제작한 다이어리는 표지는 좋은데, 속지가 제본형이라 별루였다.
속지에 디자인되어져 있는 그림이나 종이의 재질은 꽤 좋아보였다.
하지만 언제 뜯어질지 모른다는 불편이... (요즘 제본 기술이 좋아서 잘 안 뜯어진다고는 하지만, 내가 워낙에 털털하게 들고 다니는지라.. nhn의 다이어리... (60점)


우리 회사 다이어리는 표지가 굉장히 빳빳하다. (양장 앨범을 떠올리면 될 듯 하다.)
펜을 낀 상태에서는 도저히 닫히지 않는다. 그립감이 영~ -_-;;;
또, 제본형 속지라서 메모를 하기 위해서 펼칠라치면 굉장히 조심스러워진다. 게다가 세로로 약간 긴 형태라서 길들일려면 꽤나 고생을 할 것 같다. ㅜ.ㅜ
어쩔 수 없이 계속 써야하기 때문에 더 점수가 낮은 것지... (50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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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기 기자 ykkim@economy21.co.kr     2004년 09월 10일

NHN 이 강해졌다. 원래 강했지만 최근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업체인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경쟁 상대의 부각은 오히려 그동안 숨겨져 있던 NHN의 속살을 훤히 드러내준 계기가 됐다. 시장점유율, 수익모델, 벨류에이션 등 기업 분석의 기초가 되는 주요 지표에서 NHN은 모두 구글을 뛰어넘었다. 주가도 이제 막 상장한 구글의 턱밑까지 차고 올라왔다. NHN이 구글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 적지 않았다.

‘19억달러 대 2억2천만달러.’ ‘284억달러 대 13억달러.’

이는 미국과 한국의 대표적 검색 서비스업체인 구글과 NHN의 2004년 예상매출액과 9월1일 기준 시가총액을 비교한 수치다. 언뜻 보기엔 상대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가를 놓고 얘기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9월1일 종가 기준으로 구글의 주가는 102달러. NHN의 90달러에 비해 그리 높은 수준이 아니다.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로 평가받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살펴보면 더 놀라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9월1일 기준으로 구글의 PER가 80.3배인 것에 비해 NHN의 PER는 21.6배다. 구글이 미국 S&P 50종목의 2004년 평균 PER인 16.2배보다 많은 390%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면 NHN은 코스닥기업의 평균 PER인 6.5배보다 많은 235%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는 구글보다 NHN의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구글 상장 계기로 NHN 진면목 부각

특히 8월18일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NHN의 주가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8월18일 9만6천원에서 9월1일 10만8300원으로 1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11거래일 가운데 주가가 오른 날은 8거래일에 달했다. 구글 상장이 NHN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일단 구글 상장을 계기로 NHN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검색광고 시장에서 과점적인 지위를 가진 구글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검색 서비스시장의 최강자인 NHN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구글의 나스닥 상장 이후 NHN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에는 NHN이 구글과는 달리 검색엔진부문에서 변화무쌍한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검색엔진에서 출발한 NHN이 이후 게임, 쇼핑, 블로그 등 포털업체로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뤘으며 검색엔진만을 놓고 보더라도 검색과 DB(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지식in’을 통해 검색엔진의 성공적 진화를 일구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검색 서비스의 성공적 진화에 힘입어 NHN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검색페이지뷰 기준 NHN의 7월 검색시장 점유율은 58.5%로 6월의 56.9%보다 높아 NHN의 성장세를 증명한다. 또 2003년 7월 기준 NHN, 야후, 다음의 점유율이 각각 39.9%, 25.7%, 16.8%였던 것과 비교해 NHN만이 지난 1년 동안 무려 18.9%포인트의 점유율 성장을 이룬 것은 NHN의 지배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검색시장은 검색엔진의 성능 경쟁보다는 다양한 검색욕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검색 DB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NHN이 ‘지식in’ 서비스 등 다양한 DB 구축을 발판으로 경쟁자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한다.

NHN의 검색서비스 진화는 구글, MSN 등 유명 외국계 업체에서도 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 여민수 NHN 검색사업본부 부장은 “최근 MSN에서 회사를 방문해 지식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검색 부가서비스에 대해 자문을 구했으며 구글에서도 ‘지식in’ 서비스를 독특한 서비스로 평가하며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다.

구글의 검색 서비스 진화 방향은 NHN과 다르다. NHN이 내부 진화를 통해 꾸준히 해당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며 시장을 선도해 온 반면 구글은 외부 공급확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태생부터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그것을 포털업체에 제공하는 모델로 탄생했기 때문에 내부적인 검색 서비스 진화보다는 외부 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고 설명한다. 구글의 미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5월 트래픽 기준 56.4%로 지난해 말 56.1%에 비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HN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증가세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색 서비스시장의 점유율과 점유율 성장성만을 두고 구글과 NHN을 비교하면 NHN이 구글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구글, 국내 업체와 M&A 땐 영향력 커질 수도

수익 포트폴리오도 NHN이 구글보다 화려하다. 구글이 전체 매출의 97%를 검색광고에서 달성하고 있는 반면 NHN은 검색광고 외에 게임, 블로그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50.7%를 기록했던 NHN의 게임부문 매출 비중은 2004년 2분기에는 44.1%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초 22.3%에 불과했던 검색광고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32.8%로 늘어났다.

최근 들어 구글도 웹로그(블로그), 뉴스 서비스, 팝업 광고 방지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창근 동원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기업공개(IPO) 이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검색엔진 외에 쇼핑, 커뮤니티, 메일 등 부가서비스에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확보 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포털시장의 판도에도 변화를 몰고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와 증권사 인터넷 담당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검색 서비스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하기 때문에 외국계 업체가 독자적으로 국내에 진출한다 해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그는 “다만 현지 업체와 인수·합병(M&A)을 통해 들어올 경우 구글 검색엔진의 우수성과 현지 업체의 서비스 관련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NHN에서도 아직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여민수 NHN 검색사업본부 부장은 “구글이 검색 로봇이 웹 DB를 찾아다니며 무작위로 관련 문서를 끌어오는 방식을 채택하는 데 비해 NHN은 편집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성해서 인터넷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구글의 서비스 방식으론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정이 이렇다 해도 매출로 보나 글로벌 경쟁력으로 보나 여전히 구글은 NHN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여기에 구글이 막강한 IPO 자금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인터넷광고, 커뮤니티사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상황은 더 달라질 수 있다. NHN이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서비스인 ‘엔토이’의 성공적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회사 가치가 한 단계 뛰어오른 것처럼 말이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NHN의 순방문자수가 다음에 비해 크게 못 미쳤으나 지난해 말 엔토이가 성공하면서 순방문자수도 다음을 추월하고 기존 네이버 검색과 웹게임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현재 국내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친다. 이는 보기에 따라 구글이 국내 시장에서 개척할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토종 업체들이 철옹성처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세계 80개국 언어로 하루 평균 2억개가 넘는 단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하지만 국내 검색 서비스업체의 최강자인 NHN이 우뚝 버티고 있는 한 구글의 국내 진입은 그다지 쉬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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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집 쎈 한량
2004년 09월 10일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검색엔진으로 성장한 구글은 1998년 9월 당시 스탠포드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 의해 설립됐다. 창립 당시 직원은 단 4명. 하지만 현재 구글의 직원은 1천여명은 넘는다. 전 세계 80개 언어로 하루 평균 2억개의 단어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은 2003년 2월 블로그 제공업체인 파이라 랩스를 인수해 검색엔진 외에 검색 서비스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3월부터 무료 e메일인 G메일 서비스를 실시하며 포털업체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 파란 등에서 구글의 검색엔진을 채택하고 있으며 올해 5월에는 지식발전소와 검색광고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편 NHN은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 검색엔진팀인 웹글라이더팀이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독립하여 제작한 검색엔진으로 98년 1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설립 당시 7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760명에 달한다.



사내 벤처도 좋다.
언젠가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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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집 쎈 한량
황보연 기자(hbyoun@economy21.co.kr)     2005년 10월 17일

연간 2회 성과관리 시스템에 따라 직원 평가…
대학 캠퍼스 닮은 자체 사옥 건립 계획도

인터넷기업의 양대 강자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업실적뿐 아니라 CEO의 경영 스타일에서도 비교대상이 되곤 한다. NHN의 창립멤버인 이해진 부사장과 김범수 대표가 개방적이고 직원들의 의견수렴에 기반한 합의문화를 중시하는데 비해,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군림형 CEO로 알려져 있다. 2가지 중에 어떤 스타일이 인터넷기업을 경영하는 데 정답이라고 단언하긴 힘들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NHN은 이례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일 수밖에 없는 인터넷 포털업계에서 NHN의 ‘인사관리’ 방식이 궁금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 NHN 인사전략은 삼성과 닮은 꼴?
업계에선 NHN의 인사전략이 삼성과 닮아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회자되곤 한다. 그 이유는 삼성 출신이 주요 보직에 많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범수 사장과 이해진 부사장이 삼성 출신이다. 두 사람은 삼성SDS 입사 동기다. 또 인사지원실의 정연훈 실장과 남기웅 HR기획그룹장도 삼성에서 왔다. 정 실장은 삼성SDS에서 12년간 인사업무를 맡아왔고, 남기웅 그룹장은 삼성SDS를 거쳐 KTF에서 일해 온 인사통이다.

인재경영을 최우선시하는 측면에선 삼성의 인사 스타일과 비슷한 점이 없지 않다. 평소 김범수 사장은 NHN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해 왔다. 철저한 성과 위주의 인사 시스템과 우수한 인재 확보에 대한 욕심,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서도 두 기업은 닮아 있다.
하지만 좀 더 엄밀히 말하면, NHN은 대기업의 나쁜 점은 걷어내고 좋은 시스템만 가져오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을 약속하면서도, 직원들의 자발성과 열정이 기반이 되는 일명 벤처정신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NHN에선 사장이 ‘아래로 내리꽂는’ 일이 거의 없다. 사장이 어떤 일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 팀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자신의 의견을 내야 한다. 삼성에선 CEO가 정답을 말해 준다면, NHN은 직원들이 정답을 들고 오게 하는 식이다.
반기별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NEOS(NHN Employee Opinion Survey)는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이 조사를 통해 NHN은 회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를 뽑아내고,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한 제반 시스템을 점검한다.
이런 스타일은 인재를 영입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삼성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수인재를 모셔오는 방식을 NHN은 취하지 않는다. 헤드헌팅업체에 문을 두드리는 일도 많지 않다. 대신 제 발로 인재가 걸어오도록 만들겠다는 게 NHN의 인사전략 중의 하나다. 그래야 조직에 대한 로열티도 높이고, 성과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2. 까다롭게 뽑아야 성과 높인다!
NHN의 공채에선 구직자가 넘쳐나도 목표한 채용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인재를 선발하는 데 까다롭다. 올해 2월 NHN에 입사한 최수연씨는 “복날에 닭이 몇 마리나 팔릴 것 같으냐는 식의 까다로운 면접질문이 나온다고 들어서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한다.
NHN에 입사하기 위해선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서류전형-기술면접-인성면접’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서류전형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자기소개서다. 여기에서 지원자들은 자신의 직무분야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경험을 기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원한 사업분야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개선돼야 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현업 팀장급 간부가 진행하는 기술면접도 미리 정해진 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관문이다.

기술면접 통과자들은 120개 문항으로 구성된 적성검사를 치러야 하는데, 이 관문은 채용과정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다. NHN은 사전에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가 높은 인력군과 성과가 낮은 인력군에게 동일한 질문문항에 답변하도록 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가 실제 입사 뒤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다. 대체로 이런 예측은 입사 뒤 평가를 해보면 90% 이상이 맞아떨어진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이다. NHN은 지난해 9월부터 이런 방식의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개 30분에 걸쳐 치러지는 마지막 관문인 인성면접에선 지원자의 자질과 열정이 어떤지를 지켜본다. 그렇다고 마지막 관문이 수월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평이하게 던진 질문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토론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사무실을 대학 캠퍼스처럼!
남기웅 HR기획그룹장은 “NHN의 핵심 경영철학은 자사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NHN에선 직원들이 직무 이외의 고민거리를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지난 8월 역삼동 스타타워에서 분당 정자동으로 이전한 사무실에는 이런 원칙이 그대로 심어져 있다.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최휘영 NHN 사장은 사무실을 옮기면서 “일하기 좋은 시설을 가진 회사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역삼동 사무실보다 입주면적이 2배 정도 큰 것도, 직원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보다 넓은 공간에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사무실은 돌, 나무, 흙 등을 소재로 써서 웰빙 컨셉트로 설계됐으며, 9층은 널찍한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음료를 마시면서 쉴 수 있도록 꾸몄다. 이곳에서 NHN은 사무실 이전을 기념해 마술쇼와 타로점, 네일아트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서울·경기지역 11개 노선에 25대 이상의 통근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출근을 한 직원들에게는 김밥과 샌드위치, 주먹밥 등을 무료로 매일 제공한다. NHN의 한 관계자는 “구리쪽은 단 3명의 직원이 사는데도 통근버스가 들어갈 정도”라며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출퇴근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회의할 수 있는 좌식회의실을 갖추는가 하면, 안마의자를 설치한 건강관리실, 층별로 배치된 릴렉스룸, 여직원들이 수유를 할 수 있는 모자유친방, 업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룸 등이 인상적이다.
NHN은 오는 2009년에 자체 사옥을 지어 다시 이전할 계획이며, 춘천에 2만2천평 규모의 연수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자체 사옥이 생기면 사무실 설계는 좀 더 파격적이 될 것이라고 인사팀 관계자들은 귀띔한다. 미국의 IT기업들과 같이 사무실을 마치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롭게 만들고 싶다는 게 최 사장의 포부다.
한편 NHN의 복리후생은 이미 대기업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기업 수준의 연봉 외에도 1인당 연간 18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계발이나 체력단련, 전자제품 구입, 문화생활비 등 필요에 따라 보너스 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입사 3년차 이상에게는 배낭여행을 지원하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하에 회사는 연간 1인당 평균 150만원 이상의 교육비를 쓴다. NHN 직원의 5% 정도는 항상 교육 중이라는 이야기도 이런 제도 덕분에 나왔다.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 것도 직원들이 어학교육 등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4.일만 잘하면 억대 보상?
이직률을 낮추는 데 성과에 따른 보상을 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NHN은 연간 2회에 걸쳐 자체적인 성과관리 시스템 NICS(NHN Interpersonal Communication System)에 따라 업무성과를 평가한다. 이에 따라 NHN의 직원들은 직급과 상관없이 8등급으로 매겨진다. 1등급부터 4등급, 즉 이규제큐티브 그룹과 프로페셔널 리더그룹에 드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핵심 인재급 대우를 받는다. 현재 1천명 중 70명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에게는 스톡옵션이 부여되며, 개인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코인과 배낭여행 지원금 등도 이 등급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또 정연훈 NHN 인사지원실장은 “전반적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인센티브제도가 대폭 강화돼 있다”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평가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외에도 현업의 부문장들이 연간 2차례에 걸쳐 우수 실적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며, 분기별로 지급되는 수시재량 인센티브 등 그 항목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인센티브 지급제도가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직원들에게 동기 유발이 되기 때문에 회사로선 손해 볼 게 없다는 것이다.

정연훈 NHN 인사지원실장 인터뷰

"틀에 박힌 NHN맨은 NO!"

지난 12일 NHN 본사의 ‘신맞고방’에서 만난 정연훈(36) 인사지원실장은 계속되는 면접으로 무척 바빠 보였다. 수시채용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면접에서도 그는 “답안을 줄줄 외워서 오는 지원자에게는 처음부터 다시 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NHN은 틀에 박힌 인재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삼성이 삼성맨을 만든 것처럼, NHN도 NHN맨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진 않겠다고 그는 강조한다.

- 삼성에서 인사업무를 오래 했다. 인재를 키우는 방식에서 차이를 꼽는다면.
= NHN에선 사업 특성상 정형화된 직무나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사람을 키우는 방식으로는 곤란하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삼성에선 정해진 커리어 패스라는 게 있다. 하지만 NHN에선 상당히 유동적이다. 새로운 사업의 흥망성쇠를 직원들이 스스로가 주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발적인 도전정신과 열정이 없으면 버텨나기 힘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인사지원부서도 정형화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원들을 운용하기보다는,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측면 지원하는 역할이 크다.

- NHN이 정의하는 핵심인재군은 어떤 사람들인가.
= 일반 대기업들이 해외 유수대학의 MBA 출신 인력들을 핵심인재라고 영입해 오는데, 대체로 조직 적응을 못하고 나가는 경우도 많다. NHN은 평범한 커리어를 갖고 있더라도, 해당 분야에서 독특한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이미 NHN에는 동종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인력이 상당 부분 포진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소문난 인재를 데려오는 것보다는, 이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회사 규모가 커질수록 초기의 젊고 자유로운 벤처정신이 희석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가.
= 조직이 커지면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실 직원수가 늘면서 이 부분은 딜레마이기도 하다. 시스템이 잘 갖춘다는 것은 그만큼 자율적인 생각을 놓치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스템도 밑에서부터 자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문제의 소지는 줄어든다고 본다. NHN은 여전히 규제와 단속보다는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선 다양한 주제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댓글도 주루룩 달린다. 하루 만에 700~800명 정도의 직원들이 긴급한 사안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벌이기도 한다. 역삼동 시절 전체 직원의 30% 가까이 지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근태관리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점을 찾지 않았다. 대신 왜 직원들이 지각을 하게 되는지, 근무조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부터 파악했다.

NHN 인턴사원 채용 팁(Tip)


수시채용을 제외한 올 하반기 NHN의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는 대체로 마무리됐다. 다만 내년 2월 대학 졸업 예정자들은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진행될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NHN 인재채용 사이트에서 신입사원 상시 인재공모를 받고 있는 중이다.
채용 예상인원은 30명 정도이며, 내년 2월 대학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채용부문은 기획 및 개발, 디자인, 경영 지원 등이다. 인턴사원은 2개월간 활동 후 개별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채용 여부가 확정된다. 지난 여름방학의 경우 30여명의 인턴사원 중 25명이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주 단위의 평가 결과를 취합해 최종 채용 여부를 확정한다.
인턴사원이라고 할지라도, 전형과정에서 가장 유심히 보는 것은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만한 실전 경험을 얼마나 쌓고 있는가다. 예컨대 어학점수를 중시하는 것보다는 실제 영어회화 능력을 얼마만큼 갖추고 있는지를 보는 식이다. 신입이라고 해서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출발해선 안 된다는 것. 하다못해 제시할 실무 경험이나 능력이 없다면, 관심분야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라도 들고 와야 한다.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미리 준비한 원고를 외워서 발표하는 사람은 딱지 맞기 쉽다. 조금 서툴더라도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서 면접에 임하면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인사담당자들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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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집 쎈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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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인재흡입기?

Insight 2005.10.18 14:41
황보연 기자(hbyoun@economy21.co.kr)     2005년 10월 17일

바야흐로 인재 전쟁의 시대다. 최근 IT벤처업체인 다음소프트는 SK텔레콤이 자사의 핵심연구원을 빼갔다며 발끈했다. 이 회사는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내면서, 형사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핵심인재를 뺏고 뺏기는 사례들은 주위에 수두룩하다. 코리아리쿠르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5곳 중 4곳이 핵심인재를 빼앗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우수한 인재 1명이 1천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기 때문이다. 이런 인재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전방위로 인재를 빨아들이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인터넷 포털업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NHN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기업이 인재 사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흔한 헤드헌팅조차 쓰지 않는다. 제 발로 걸어온 인재들만 해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인재를 끌어당기되, 잘 빠져나가지도 않게끔 한다는 점이다. 멈출 줄 모르는 고속 성장의 비결도 여기에 있는지 모른다. 일명 인재흡입기, NHN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과연 그들의 인사전략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걸까.

분당 벤처타운에 입주해 있는 NHN의 사무실. 9층에 들어서면 탁 트인 휴게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반 기업들의 휴게실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2~3명의 사람들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 빼면 말이다. 바로 앞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도 여러 대가 설치돼 있다.
이곳은 NHN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면접 대기실이다. 폐쇄된 공간에 둘러앉아 벽을 보면서 ‘자기소개’ 문구를 줄줄이 외워대는 일반적인 면접 대기실과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정연훈 NHN 인사지원실장은 “매주 30명 정도가 면접을 보러 온다”고 말한다. 이처럼 많은 구직자들이 다녀가는 만큼, 면접 대기실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 서류전형을 통과해 1차 기술면접에 응시하는 사람만 한 주에 30명꼴이니, NHN에 대한 구직자들의 입사선호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NHN의 직원수는 불과 3~4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시채용에다, 몇 차례 이루어진 대규모 공채의 결과다. 지난 1999년 42명에 불과하던 직원수가 2002년 428명으로 늘어났고, 2003년 790명, 2004년에는 898명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모두 360명을 채용, 1천명으로 올라섰다. 여기에다 관계사인 NHN서비스, NHN게임스,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인력까지 합하면 1600명에 달한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웬만한 대기업 뺨치는 수준이다. 특히 포털업계에선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이름이 잘 알려진 포털 중에서도 100~200명대의 인력만 보유하고 있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인력을 줄여가면서 수익을 올리는 데 급급해 있는 가운데, 이런 공격적 직원 늘리기는 이례적이 아닐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은 NHN이 인력을 뽑을 때마다, 동종 업계는 물론이고 일부 대기업들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NHN의 경력사원 공채는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NHN은 개발 및 기획·디자인·마케팅분야에서 130명의 경력사원을 뽑으면서 대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결과는 놀라웠다. 130명 모집에 무려 2만명이 넘는 경력직이 몰렸다. 경쟁률만 해도 150대 1이 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에 몇 만명이 몰리는 경우는 있었지만, 역사가 짧은 인터넷기업에 이처럼 대규모로 지원자가 몰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특히 국내 인터넷업체 종사자수가 대략 17만~18만명이라고 본다면, 동종 업계 바깥에서도 지원자가 상당 부분 있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원 규모만 놀라운 건 아니었다. 지원자들의 수준도 주목할 만했다. 대기업 및 금융기관, 외국계 기업에서 옮기려는 이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박사급도 250명에 달했다고 한다. 하다못해 건설업쪽에서도 지원자가 있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NHN의 한 인사담당자는 “우리도 이렇게 지원자가 많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전체 지원자의 20% 이상은 대기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들이었다”고 말한다.
선두권에 속하는 A그룹의 경우에서만 1300명 정도의 지원자가 쏟아져나왔다는 것. 또 다른 NHN 관계자는 “심지어 국내 굴지의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인력 이탈을 부추기지 말라는 당부 전화도 받았다”고 귀띔한다. NHN의 대규모 공채소식에 경쟁사들만 부들부들 떤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종 채용 결과에 대해 NHN 인사담당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다. 아무래도 민감한 대목이기 때문이란다. 다만 남기웅 NHN HR기획그룹장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자들이 많이 모여들었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라며 “대부분 바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우수인재들이 대거 영입됐다”고 말한다.
IT업계의 한 인사담당임원은 “업계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1, 2위 업체로 우수한 인재들이 쏠리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쓸 만한 경력직을 뺏긴 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타격이 적잖을 것”이라고 말한다. 경쟁 업체인 다음이 NHN의 경력사원 공채에 이어 곧바로 170명의 사원채용계획을 발표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었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커리어케어의 김관순 과장은 “포털업계의 인력 이동을 살펴보면, 대체로 선호도 1순위가 NHN으로 나타난다”며 “몇 개 기업을 저울질하던 인재들도 막판에는 NHN을 선택하기 마련”이라고 말한다. 또 김 과장은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NHN에서 다른 업체로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NHN에서 이탈하는 인재는 거의 보기 드물다”고 귀띔한다. NHN의 평균 이직률이 동종 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은 4%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NHN의 인재몰이는 올해 경력직 채용에서 지원자격을 없애는가 하면, 신입사원 공채도 본격화시키면서 좀 더 두드러진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NHN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용에서 해당 직무에 대한 경력이나 경험을 중시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격을 아예 없앴다. 경력직 공채에서도 네이버 혹은 한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 캠퍼스 리쿠르팅을 주로 활용하던 신입사원 채용도 올해부터 본격화했다. 인턴사원을 뽑기 시작한 것도 변화로 꼽힌다. 채용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만을 선호하던 기존 채용관행을 감안하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NHN은 훨씬 더 광범위한 구직자층에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인재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동종 업계에서 뽑을 수 있는 우수인력은 이미 바닥이 드러나 있다는 이야기다. 이례적으로 신입사원 양성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이런 사정과 맥락이 닿아 있다. 또 직원수가 엄청나게 불어나면서, 몇몇 분야에 있어서는 대기업의 시스템을 경험한 인재를 적극 영입할 필요성도 대두됐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NHN의 인재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포털업계 중 매번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해주고 있는 데다, 활발한 해외 진출로 글로벌 인터넷기업으로의 이미지도 닦아가고 있다는 점은 구직자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 출신들 중 일부는 성장 산업, 성장 기업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업그레이드시키려는 움직임도 적잖다. 금융권에서 올해 NHN으로 자리를 옮긴 이아무개씨는 “전산기획 및 개발쪽은 경쟁 업체나 대기업 IT 계열사쪽에서 많이 옮겼지만, 경영지원 업무쪽은 일반 대기업 출신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의 공격적 공개채용은 NHN에 대한 선호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 차례의 공채 규모만으로도 중위권 포털업체를 너끈히 차릴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만큼 향후 사업에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공채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10년 전 글로벌 경영에 사활을 걸며 공격적 인재 영입에 나섰던 삼성전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NHN에 구직자가 꼬이는 이유?

인터넷 포털업계에선, NHN은 경력자들이 옮길 수 있는 직장의 종착역이라고 불린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NHN의 사업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과 게임 기반의 수익모델을 개발한 NHN은 매년 3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기록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22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분기에는 분기 매출 800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현재 NHN의 네이버는 포털부문 순방문자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회원수만 2300만명, 1일 방문자수는 1300만명에 이른다. 검색시장 점유율도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업체인 다음과 검색 페이지뷰에서 6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런 검색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로 인해 검색 광고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2010년까지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도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일본 한게임은 웹게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최대 게임 포털인 ‘롄종’을 하이홍사와의 제휴를 통해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자본금 200만달러 규모의 미국 현지법인 ‘NHN USA’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런 사업 성장에 대해 NHN쪽은 “검색, 게임 등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다른 기업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점이 인터넷 사용자들의 니즈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실제 NHN은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쿠쿠커뮤니케이션, 퓨처밸리, 아이브이엔테크놀로지 등의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력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하 브릿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환경의 호조로 인해 모든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NHN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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