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에 건조주의보가 자꾸 발령되서 인공 눈물도 넣어보고 했는데...
최근에 오른쪽 눈알이 자꾸 부어서 병원엘 다녀왔다.
TV에 나오는 X내장 씨리즈일까? 하는 맘에 덜컥 걱정이 앞섰는데,
진찰 후 결과는 아주 놀라웠다.
사실 난 외계인에게 끌려갔다 온 거였다.
눈알을 아래로 끝까지 내리깐 다음, 윗 눈꺼풀을 뒤집어보더니,
먼가 있다고 의사 할아버지 께서 간호사에게 뭐라고 명령하니...
핀셋 같은 걸 들고와서 다짜고짜 눈알에 드리대는거였다.
이런!!!
겁먹고 깜빡이면 눈알에 커다란 기스를 남기는건 아닌지... 무척 겁났었다.
잠시 뒤 눈알이 시큼 하더니...
그 할아버지께서 무슨 망원경 같은 구녕으로 보랜다.
핀셋 끝에 뭐가 달려있는게 보였는데...
한쪽 끝은 파랗고, 나머지 부분은 은색 빛이 나는 아주 가느다란 철사 같은게 있었다.
나이론 줄 같은데... 라고 했지만, 아무리 봐도 철사다.
내 눈알에 저게 박혀있었다니...
왜 그게 거기 있었을까???
아무래도 외계인들이 날 납치해서 지구 환경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박아넣은 전자칩임에 틀림이 없었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 그 철사로 보이는 나이론 줄을 달라고 했으나...
'헛헛 싱겁게...'라는 말과 함께 휴지통으로 슉~!
안타깝다.
어떤 녀석들이 나에게 저지른 소행이었지는 그리셤이나 호레이쇼 반장에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멀더와 스컬리가 더 잘 알겠지? ㅎㅎ
그나저나 녀석들 지금쯤 난리가 났을꺼다... ㅋㅋ
아무튼, 추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목욜 오후에 검사를 통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어쩌면 안경 쓴 내 모습을 보게 되는건 아닌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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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7 안과에서 외계인 납치를 깨닫다. 3